죽음이 현실이 되는 순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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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별빛내음 2023. 8. 2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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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막전이를 확인한지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사용하던 1차 항암제(옥살리플린틴/젤로다)가 그때까지는 효용이 있다고 했다.

2차례를 실시하고 너무 부작용이 심했다. 손과 발이 신경이상에 피부가 벗겨졌다.

휴지기를 늘리고 3차를 실시했고 CD를 찍었다.

복막의 암癌은 악화되었고 요도를 막고 방관에 소변이 쌓였다. 실패다.

 

주치의는 이제 표준적 치료의 범위를 넘어가고 있다는 분위기다.

결정은 환자 나 자신에게 넘겨졌다.

아무 것도 안하고 그대로 있으면 근육이 지속적으로 빠지면 2개월, 

6개월 정도를 생각하며 2차 항암을 잘 할 경우 1년은 약속할 수 있다고 한다.

항암제를 바꾸고 다시 항암을 하는 것에 동의했다.

2차 항암제는 '독시탁셀과 시스플라틴'이 결정되었다.

 

5박6일을 입원하고 물도 안먹는 금식을 하면서 2차레 항암제를 투여했다.

그런대로 견딜만 했다.

주치의는 견딜만하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듯하다.

환자 본인이 느끼고 있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고 한다.

 

나의 몸 복막에서는 암癌이 자라고 악성화하고 있다.

알려진대로 복막전이에는 전신 항암제는 효과적일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한다.

 

- 일단 전신세포독성항암제와 나의 면역력의 콜라보로 이겨내야 한다.

- 주치의가 늘 강조하는대로 '근육'이다. 근육이 중요하다.

- 근육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이 '지방'이다.

잘 먹으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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