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속초
- 사도행전10:34-43
- (3:19-20)
- (1:18-20)
- 류영모
- 귀일사상
- 살아있는 로마서 (24)
- (16:21-23)
- (12:1-2)
- 마리아의 찬가
- 시편99:1-9
- (신년예배)
- (8:18-21)
- 영랑호
- 다석
- 사랑
- 시편23:1-6
- (성탄연합예배)
- 카페
- (12:6-8)
-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 시편95:1-11
- 함께 읽는 사도행전 (32)
- (12:2)
- ( 송구영신예배 )
- (1:16-17)
- 시편19:1-14
- (10:1-7)
- (3:21-24)
- 마태복음5:13-16
- Today
- Total
목록암(癌) 암(知) (12)
죽음이 현실이 되는 순간에도

병원을 걸어서 나섰다. 내몸과 면역을 철저하게 망가트린 항암은 일부 암癌은 사라지게 했고 대신 페에 흉수와 복강내 복수가 차기 시작했다. 결론적으로 전반적으로 진행성癌의 악화되었다. 주치의가 최악의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이겠지만 그의 말은 진지하고 분명했다. 앞으로 나의 기대수명이 4-6개월정도 남았단다. 마지막으로 추적-면역항암제를 사용하자고 한다. 10월18일 다시 1차 항암을 위해 입원했다. 마음이 복잡하고 해결되지 않고 정리되지 않은 생각이 병상을 뒤척이게 한다. 순간 "그래 남은 시간에 항암의 독에 힘들어하며 살 필요없겠다." 나는 간호사에게 의사를 불러달라고 했다. 그리고 영양제와 비타민만을 투약하고 퇴원했다. 나는 더이상의 항암주사제를 중단한다. 복잡하던 마음이 평안을 찾았다. 죽음전이 삶에 ..
강북삼성병원 손병호 교수 외래진료 17번째 항암 마지막에 찍은 CT와 Pet-CT를 찍고 결과를 듣기로 했다. 재헌이와 은지가 동행했다. - CT결과 복강에 복수가 차기 시작했고, 폐에 흉수가 차기 시작했다. - Pet-CT결과 대사 이상인한 암은 사라졌다. 운동과 삶의 패턴변화, 관리의 결과인듯 암은 공격을 받으면 그 성질을 바꾼다. 흉수로 호흡곤란이 올 것이고, 기대수명은 4-6개월이다. 면역항암제로 항암을 18일(수) 부터
복막전이를 확인한지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사용하던 1차 항암제(옥살리플린틴/젤로다)가 그때까지는 효용이 있다고 했다. 2차례를 실시하고 너무 부작용이 심했다. 손과 발이 신경이상에 피부가 벗겨졌다. 휴지기를 늘리고 3차를 실시했고 CD를 찍었다. 복막의 암癌은 악화되었고 요도를 막고 방관에 소변이 쌓였다. 실패다. 주치의는 이제 표준적 치료의 범위를 넘어가고 있다는 분위기다. 결정은 환자 나 자신에게 넘겨졌다. 아무 것도 안하고 그대로 있으면 근육이 지속적으로 빠지면 2개월, 6개월 정도를 생각하며 2차 항암을 잘 할 경우 1년은 약속할 수 있다고 한다. 항암제를 바꾸고 다시 항암을 하는 것에 동의했다. 2차 항암제는 '독시탁셀과 시스플라틴'이 결정되었다. 5박6일을 입원하고 물도 안먹는 금식을 하면..
일주일만에 다시 집에 돌아왔다. 멍한 기분이다. 거리는 2시간반인데, 하루가 걸린다. 재헌이와 은지가 새벽부터 속초를 출발해서 운전을 맞교대하며 나를 데리러왔다. 그들의 쉬는 날을 고스란히 아빠를 위해 썼다. 병원과 집을 오가는 생활이 계속되고 있다. 병원과 집, 죽음과 삶이 번갈아가며 그네를 탄다. 죽음이 다가오면 언제든지 무거운 마음으로 병실에서 링거줄에 삶을 의지하고 불쌍하게 산다. 그러다가 오늘처럼 삶으로 되돌아오는 날은 속초의 동해(일본해 절대 아님)와 설악에서 부는 바람에 마음을 실어 생명의 기운으로 마음의 유쾌함을 되찾아온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오가면 산다는 것 금일 약속말고는 내일도 의미가 없는 삶을 산다. 오늘만 나에게 주어진 삶이라고 여기고 성정껏 시간을 아까며 산다. 더 많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