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설교노트/살아있는 로마서

살아있는 로마서 (134) (16:21-23)

별빛내음 2023. 9. 1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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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로마서 (134) (16:21-23)

 

 

 

나의 동역자 디모데와 나의 친척 루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이 편지를 받아쓰는 나 더디오도 주님 안에서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나와 온 교회를 잘 돌보아주는 가이오도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이 도시의 재무관인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22절에 더디오는 신약성경의 다른 곳에서 언급된 바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로마서의 마지막 부분에서 바울의 편지를 대필해 주는 인물로 소개됩니다. 그것도 1인칭으로 자기 자신이 직접 로마 교인들에게 문안하는 형식을 취해서 로마교인들을 놀라게 합니다. 아마도 바울의 권면/요청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이 됩니다. 이것은 바울이 자신의 편지를 대필하는 더디오를 하찮게 여기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하찮은 일이라도 하찮은 것으로 여기지 않고, ‘대신이라는 말로 누구가의 뒤에 숨겨지는 것도 원하지 않는 바울입니다. 우리 역시도 이런 태도가 필요합니다. 교회는, 믿음 안에서는 조그마한 일이도 칭찬하고, 세워주면서 가리워지는 것이 없어야 합니다.

 

신약성경에는 가이오라는 인물이 3명 나옵니다. 19장에 나오는 마게도니아의 가이오, 20장에 나오는 더베의 가이오, 그리고 요한삼서1:1에 나오는 가이오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 중에 누구도 23절의 가이오와는 동일한 인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도리어 바울이 고린도에 갔을 때에 디디오 유스도라는 사람의 집에 묶은 적이 있습니다. 주석가들은 그가 가이오와 동일한 인물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사람은 고린도의 첫 번째 회심자이고, 바울은 겨울을 그 집에서 머물렀습니다. 그의 집은 고린도를 방문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개방되었습니다. 자연적으로 성도들의 집회장소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온 교회를 잘 돌보아주는> 식주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 말은 크세노스로써, 나그네나 여행자를 친절하게 환대하고 영접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대접하기를 좋아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13:2 <나그네를 대접하기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어떤 이들은 나그네를 대접하다가,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대접하였습니다.> 로마서 12:13 <성도들이 쓸 것을 공급하고, 손님 대접하기를 힘쓰십시오>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는 본문에 있는 그대로를 이해하면 됩니다. 도시의 재무장관은 사회 저명인사이고, 영향력이 있는 인물입니다. 일단 복음은 당시에 신분의 높고 낮음을 초월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역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합니다. 그리고 형제라는 단어를 에라스도와 구아도의 관계가 아니라, 좀더 넓게 이해하려면, 모두가 형제였다는 것입니다. 신분의 높고 낮음을 초월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모든 형제입니다. 형제된 우리가 물보다 피가 더 진하듯이, 믿음 안에서의 형제애는 신분의 차이를 넘어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 평화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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