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로마서 (122) (16:5)
살아있는 로마서 (122) (16:5)
그리고 그들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에도 문안하여 주십시오. 나의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여 주십시오.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를 믿은 첫 열매입니다.
고린도전서16:15을 읽겠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스데바나의 가정은 아가야에서 맺은 첫 열매요, 성도들을 섬기는 일에 몸을 바친 가정입니다.> 아가야은 그리스의 남부지방을 일컫는 지명이고, 고린도가 아가야의 수도였습니다. 고린도에서의 그리스도를 믿는 첫 열매가 지금은 로마에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에 있는 스데바나 가문의 에베네도에게 문안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절대로 한 사람에 의해서 움직여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먼저 믿는 사람, 처음 교회의 초삭을 놓은 사람의 발자취는 뒤따르는 사람들에게 본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에베네도는 사도 바울에게 너무나도 소중하고 귀한 교회의 초석이었습니다. 에베네도는 고린도교회 첫 열매였고, 그 첫 열매는 성도들을 섬기는 일에 자기의 몸을 아낄지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사람의 시작은 교회를 늘 생기가 넘치는 교회로 만들어 갑니다. 그것은 고린도교회 뿐만 아니라 로마교회까지 이어졌습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전서16:16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이런 사람들에게 순종하십시오. 그리고 또 그들과 더불어 일하며 함께 수고하는 각 사람에게 순종하십시오> 계속해서 18절에 <이 사람들은 나의 마음과 여러분의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라고 합니다.
예수의 말씀이 기억납나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서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열매를 많이 맺는다.> 첫 번째 밀알이 땅에 떨어져 심기우면, 썩습니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죽습니다. 그러나 썩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 첫 밀알은 다른 많은 밀알들에게 생명의 기운을 주어 살아납니다. 그리고 다시 밀알이 퍼져서 고린도에서 시작한 섬김이 로마에까지 이어지는 것을 그것을 예수께서는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 사도는 그것을 감사하고 감격하는 것입니다. 식물의 씨가 하나 땅에 떨어져 씨가 썩고 뿌리를 내리면, 얼마 후에는 그 일대가 그 식물로 덮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꽃밭이 됩니다. 그것이 첫 열매의 비밀이고, 신앙의 신비입니다. 에베네도로 가득한 교회를 소망하는 것이 바울의 마음이고, 그리스도의 마음이고,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베네도>라는 이름의 뜻이 ‘칭찬받는 자’, ‘칭송받는 자’라는 뜻입니다. 칭찬받는 하나님의 일꾼이라는 꽃이 가득찬 꽃밭을 상상하며, 우리 교회가 그렇게 되도록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 평화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