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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상의 아름다움/공간 별빛내음 (32)
죽음이 현실이 되는 순간에도

속초에 오면 도문커피가 있다. 예고한대로 도문카페에 왔다. 일단 주차가 어려웠다. 주차를 위해 도문마을을 돌아보니 도문한옥마을답다. 길을 돌아서며 펼쳐지는 돌담은 어린시절 사연들을 가득 담고 이어졌다. 도문카페는 그 한옥들 중에 한 채다. 20평이 될까? 집을 통채로 열어놓고 사면 전채를 창으로 .... 방은 넓은 마루가 되고 나머지는 홀이 되었다. 옛주방은 아랫쪽 공간이 되었고 이층을 만들어 또 다른 공간을 만들었다. 작은 마당에는 물을담았다. 작은 공간이라 조용히 책 한권 들고 올민히다.

어떤 사람은 자의적으로 한량이 되지만 나처럼 강제적으로 어쩔 수 없이 한량이 된다. 그것이 얼마 불편한지 알면, 이렇게 한가롭지 못할 텐데 그래도 나는 이것을 즐겨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지난 이른 봄에 평창에서 다석多夕 류영모 공부가 있다는 소식에 달려갔었다. 만만한 거리로 알았다가 욕심을 버리기로 했다. 단 한번의 참석으로 귀한 선생님들과 인연이 생겼다. 내가 전이암으로 투병중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정말로 중요한 이야기들을 전해 주셨다. 오늘은 그분께 귀한 선물을 배송 받았다. 산야초 - 고추. 겨우살이. 돌복숭아. 술순. 감국. 혼합을 보내 주셨다. 면역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청정지역 평창에서 재취한 겨우살이도 항암 효과가 높다고 한다. 양봉을 하신다는 분은 고드레 나물과 꿀 프리폴리스를 보내주셨다.

고3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이 속초를 방문했다. 태선이. 정호. 규철이. 승겸이. 승준이 1960년대 효자동, 진명여고 체육관 뒷쪽 이웃집에 살던 태선이 태선이는 자신도 당뇨로 아프면서도 아내의 암癌투병을 함께 하는 지금의 나의 상황과 심정을 가장 잘 아는 친구다. 청운초. 보인중. 대성고의 동창이다. 이번 방문도 태선이가 주동이 되어서 진행된 것 같다. 미국 사는 정호가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움직였다. 아버님와 장모님이 번갈아가면서 돌보아야 하는 아주 힘든 상황에 미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고생하고 있는 고3때 학급반장이던 친구다. 바쁜 가운데 몇 시간의 나와의 만남을 위해 시외버스에 몸을 실고 달려왔다. 부디 힘내기를 ... 현재 고3 동창 단톡방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규철이. 고등학교때는 워낙 작은 체..